부산시설공단이 오는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8시 15분까지, 영도대교에서 ‘야간 도개행사’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도개 시간대를 낮에서 밤으로 옮겨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색다른 도심 속 야경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여름에는 낮 최고기온 30℃를 넘는 폭염으로 인해 주말 도개행사가 총 8회나 중단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공단은 기온에 영향을 덜 받는 야간 시간대 도개행사를 기획해, 더 많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영도대교의 도개 장면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야간 도개행사는 단순한 다리 개폐를 넘어 프로젝션 맵핑 연출을 결합한 환상적인 야경 연출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특히 첫 행사일에는 AR(증강현실) 포토존도 마련돼, 참여형 즐길 거리와 함께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야간 도개행사 시범운영은 향후 정례 운영을 위한 발판이며, 부산 야경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문화행사를 더해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