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usan International AI Film Festival, BIAIF)가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AI 기술을 창작에 도입한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업을 공유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AI 영화 창작 중심 플랫폼’을 지향한다. 올해는 ‘AI를 어떻게 잘 활용해 긍정적인 영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공동의 질문을 바탕으로,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사유하고 실천하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제‘로 비경쟁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위를 가리는 경쟁 대신, 선정된 모든 작품에는 1000달러의 창작 지원금이 지급되며, 관객이 직접 뽑는 ’관객상‘ 수상작에는 3000달러의 추가 시상금이 수여된다.
출품작은 2024년 8월 이후 완성된 러닝타임 3분 이상의 작품으로, AI 기술이 창작 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에 사용된 영화여야 한다. 개인 또는 단체당 1작품만 출품 가능하며, 장르 제한은 없다.
공모는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7일 자정(23:59:59, 한국시간)까지 진행되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영작은 9월 말 발표되며, 관객상은 영화제 기간 중 현장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을 넘어, ‘AI 영화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우선, AI영화제작 워크숍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열린다. 일반 시민이 AI 툴을 활용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해보는 6회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참가자는 수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MBC씨엔아이와 협업한 ‘시민참여 AI영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이 직접 AI 도구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상영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AI 콘텐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창작자가 되어 자신의 작품을 대중과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과의 대화(GV), AI 필름 메이커스 미드나잇 네트워킹, AI 영화 제작 사례 발표 등 창작자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범 대표이사는 “시민 모두가 AI 영화를 접하고, 더 나아가 창작자가 될 수 있는, 말 그대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며, “AI 영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영화 창작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