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금광동에 수영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총사업비 364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4일, 중원구 금광동 1012번지 일원 25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250㎡ 규모의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11일 금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0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논의된 주민 제안을 중심으로 시는 체육센터 건립안을 마련했다.
건립 예정인 체육센터에는 수영장(4~6레인), 헬스장, 체육관, 11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해 오는 2028년 1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사회복지시설 용도로 계획됐던 곳으로, 지난 2023년 10월 주택재개발을 통해 5320가구가 입주한 금광1구역 내에 위치한다. 그러나, 시는 반경 2km 이내에 이미 종합사회복지관이 두 곳 운영 중인 점, 청소년 체육활동과 주민 건강관리 수요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체육시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체육센터 건립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공시설 용도를 결정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생활편익을 높이는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