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세종~포천고속도로에 동용인IC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달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완료한 타당성 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4'로 경제성이 입증된 데 따른 후속 행정 조치다.
동용인IC는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의 핵심 교통대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약 933억 원은 물류단지 시행사인 ㈜용인중심이 전액 부담한다.
IC는 국도42호선과 연결되는 중로1-1호 도시계획도로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며, 국제물류4.0 진입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물류 효율 향상과 교통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시는 2025년까지 모든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하남·포천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북용인IC, 남용인IC에 이어 동용인IC까지 개통되면, 국제물류단지 종사자와 시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남사·이동읍의 국가산단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도 연계돼 산업 경쟁력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IC 설치는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기업들의 입지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