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권 6개 대학이 공동 주관하는 시뮬레이션 기반 전문직 간 협력 교육 연수 프로그램(IPE: Interprofessional Education)이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간 인제대학교·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에는 인제대,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동의대, 신라대 등 6개 대학의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 학생과 교수진 총 60여 명이 참가했다. 참여 학생들은 실제 임상 환경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 중심의 환자 대응 능력을 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전문인력이 각 직종의 역할과 전문성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체득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장성과 몰입감을 높인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임상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오진아 인제대학교·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장은 “학생들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배우면서 환자 중심 사고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관 및 산업체와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협력 경험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6개 대학이 함께 IPE를 운영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시도로, 앞으로도 이런 연계 프로그램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혁신지원사업(3유형)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인제대학교·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다. 인제대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보건의료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6개 대학은 IPE 프로그램 외에도 전공자율선택제를 위한 공동 세미나 등 다양한 연합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