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4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5 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동 지역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 대사관 주최로 UAE 정부 및 KEZAD 그룹(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Group), 국내외 주요 기업·기관이 참석했으며, ▲UAE 투자정책 소개 ▲UAE 비즈니스 시장 진출 방안 ▲네트워킹 및 투자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에서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물류 협력뿐 아니라 스마트물류와 친환경 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양국 간 비즈니스 실행 기반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최근 몇 년간 중동 주요 기관과의 실질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 물류 여권 WLP(World Logistics Passport)에 가입해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에 본격 편입됐으며, 2024년에는 세계 5위 항만운영사 DP World의 부산항 신항 투자유치에 성공해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 경자청은 KEZAD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KEZAD는 아부다비 내 550㎢ 규모로 조성 중인 중동 최대 경제구역으로, 제조·물류 중심의 글로벌 산업 거점이다.
경자청은 이러한 기조에 맞춰 KEZAD와의 협력을 통해 부산항과 UAE 간 경제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등 KEZAD, DP World 등 UAE의 세계적 기업과 실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부산항 신항 및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실질적 투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