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인제 주민이면 누구나 제안 가능
다수 주민 혜택·재난재해 예방 사업, 청소년 참여 기회도 제공
인제군이 2026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군은 오는 8월14일까지 두 달간 주민 제안사업을 공모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실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모 대상 사업은 다수 지역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과 재난·재해 예방사업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 등이다.
제안은 인제군민 누구나 가능하며, 제안서를 작성해 읍·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 방문 제출하거나 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시스템(주민e참여)'을 통해 온라인 접수창구를 확대했으며 청소년 분야 제안을 신설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군정 정책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접수된 제안은 사업 타당성, 주민 수혜도 등을 기준으로 관계 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며, 최종 편성 여부는 군의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군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남면 신남리 화랑사 일원 군계획도로 개설공사 등 2개 사업을 선정해 총 13억16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민의 시선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편성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제도 "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재정 운영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