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AI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에 참여 중인 고려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진공장비 실습 교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인제대가 주관한 이번 교과목에는 고려대 학생 20명, 인제대 학생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MOS-Type 반도체 소자를 주제로 이론 교육과 소자 모델링, 기초 공정 실습, 시뮬레이션, 측정 실험을 거치며 반도체 소자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체계적으로 학습했다.
교과목은 △반도체 소자의 물리 원리 이해 △기초 단위 공정 습득 △n-FET과 p-FET의 디자인 및 공정 차이 분석 △전기적 특성 측정과 파라미터 변화 이해 등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실제 장비를 다루며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이론과 실습을 통합적으로 경험했다.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전력반도체 일괄 공정 체계를 갖춘 특화센터로, 2019년 국가연구시설(N-Facility)로 지정됐다. 현재 차세대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공동 교과목은 두 대학이 이론 교육을 넘어 실습까지 함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교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고품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