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는 지난 4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K-컬처 부산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K-MEGA Council’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MEGA는 K-컬처 분야에서 △Media/Movie △Entertainment △Game/Gala·MICE △Animation/Arts 네 영역에 집중한 경성대의 전략적 브랜드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예비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국내 K-컬처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관, 협회,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AI 기반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중심의 문화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이종근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조강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준호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이준형 부산RISE혁신원장이 축사를 맡아 포럼의 취지와 지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조현래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AI 시대 디지털기술과 K-컬처’,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K-컬처 글로벌 사례와 발전 방향’, 김시우 영화감독이 ‘버추얼 스튜디오와 AI 콘텐츠’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포럼 2부에서는 성열문 경성대 글로컬 집필위원장이 ‘AI+MEGA 선도모델’과 부산 K-컬처 자립화 전략에 대한 추진 경과를 보고했고, 문정수 전 부산시장,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역의 K-컬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제언을 나눴다.
이종근 총장은 “경성대의 AI·인문예술 융합 연구와 국제 네트워크, 그리고 부산이 가진 풍부한 문화 자산이 결합되면 ‘세계가 찾는 K-컬처 플랫폼’ 실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학사제도와 교육과정을 전면 재편하고 창의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부산 K-컬처 허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성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K-MEGA Council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학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향후 글로컬대학30 본지정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실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