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기자 |
2025.07.09 16:46:39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역 학교장과의 정례 간담회를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 8일, 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첫 일정에는 처인구 초등학교 28개교 교장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초·중·고 교장 및 학부모 대표들과 총 26차례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853건의 건의가 접수됐고, 이 중 512건(60%)은 완료됐거나 처리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학로 안전, 교통 개선, 학교시설 보완 등 38건의 사전 건의가 접수됐다. 시는 이 중 7건은 이미 처리 완료했으며, 5건은 사업에 착수했고, 23건은 중장기 검토 대상, 3건은 처리 불가하다고 밝혔다.
주요 완료 사례는 용인이동초 앞 횡단보도 도색, 운학초 주변 가로등 수리, 좌항초 보행환경 개선, 처인초·중 그늘막 설치 등이다. 진행 중인 현안으로는 남사초 배수로 설치, 두창초 도로개선, 처인초·중 배수구 설치 등이 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교육예산 경기도 1위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현장이 많다”며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도 다양했다.
김희자 남촌초 교장은 “지대가 낮아 비만 오면 침수 위험이 있다”며 구조적 개선을 요청했고, 이에 시는 “예산 확보와 근본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진숙 원삼초 교장은 “상담사 배치가 중단됐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시는 “청소년미래재단 인력을 활용한 순회상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홍미경 한터초 교장은 “시장님의 지역현안 해결 방식에서 리더의 모범을 본다”며 교장단의 메시지를 공개했고, 남촌초 학생들은 시장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교육예산은 늘 부족하지만, 시 차원의 노력과 교육청 협업으로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간담회 외에도 언제든 의견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오는 25일까지 기흥구·수지구 초등학교장, 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관계자 간담회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