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주관 ‘2025년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경남도 주민 주도의 생활권 문화공동체 문화우물사업'으로 특별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는 한지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 및 부산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지역문화재단의 성과 공유 및 지역 간 상생과 협력 확대를 목표로 포럼·전시·공연·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흥원은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과 137개 기초문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특별상을 수상함에 따라 축제 기간 중 마련한 '지역문화 우수 사례관' 부스에서 '문화우물사업' 사례를 전시하며 오는 10일 문체부 관계자, 전국 문화재단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2025 지식공유 포럼'에서 발표한다.
문화우물사업은 경남도와 진흥원이 자체개발해 2014년부터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형 생활권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이다. 풀뿌리 문화민주주의, 지속가능함, 생활권 문화공동체를 세 가지 핵심가치로 두고 도민과 마을 공동체의 문화역량을 기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정마을 관계자(이장, 사무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를 대상으로 하는 기획 역량 강화 워크숍(문화우물 캠프), 경남 동·서·남·북·중 5개 권역별 마을공동체의 교류 모임(문화우물 두레모임), 권역별 컨설턴트(문화우물지기), 연간 성과공유 및 마을 간 네트워크 모임(문화우물 총회) 등이 있다.
문화우물사업에 참여한 마을공동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부처 사업에 선정돼 208건, 138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 자연부락 중심의 마을공동체에서 취미를 공유하는 청년 공동체, 지역문화에 관심을 둔 인문학 모임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소멸위기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문화우물사업은 경남도가 자체 개발한 도민 문화 참여 프로그램이며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 고향사항기부금 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군 지자체 및 문화재단과 협력할 수 있도록 체계를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