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는 9일 울산이민사회통합센터에서 수업 중인 외국인 여성 41명을 초청해 외국인전담학과에 대한 설명회와 실습실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케어과와 글로벌뷰티과, 입학처에서 주관했으며, 유학생에게 실질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학고 학과 선택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치위생과, 응급구조과, 간호학과 실습실까지 직접 둘러보며 한국에서의 진학과 취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글로벌케어과는 사회복지사 2급, 요양보호사, 병원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통역사 양성과정도 개설 할 예정이며 졸업 후 간호학과 편입도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6년 3월 신설 예정인 글로벌뷰티과는 K-뷰티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네일, 두피관리 등 실기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주 2일 대면수업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네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러시아,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여성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네팔 출신 간호사 비파나(Bipana)씨는 네팔 병원 산부인과 간호사 경력 8년을 소개하며 “춘해보건대 간호학부 실습환경이 매우 인상깊었다. 가능하다면 한국에서도 간호사가 돼 일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응웬 티뚜엣상 씨는 “현재 사회통합프로그램 6단계 수업 중인데 내년에는 글로벌케어과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출신의 코니와 멜라니는 글로벌뷰티과에 진학을 희망했으며, 몇몇 참가자들은 토픽(TOPIK) 6급을 취득해 간호학부 진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순 교학부총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본교를 찾아 다양한 학과를 체험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춘해보건대는 외국인 유학생 여러분의 진로 설계와 지역 정주를 위한 여정에 진심으로 함께하겠다. 내년에는 본교의 학생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춘해보건대는 2026학년도부터 유아교육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글로벌케어과와 글로벌뷰티과는 외국인 전형 전담 학과로 입학 정원 제한 없이 운영된다. 외국인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30% 장학금과 함께, TOPIK 성적 우수자 대상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정주형 글로벌 인재 육성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착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