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과 의령군은 10일 의병문화 체육관에서 관내 농업인, 주민 300여 명에게 찾아가는 의료 진료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가 함께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 양·한방·치과 진료, 구강관리검사, 근골격계 질환 관리, 검안 및 돋보기 제공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농촌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 정영철 경남농협 경영부본부장, 황규백 의령군지부장, 이용택 의령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쌀 소비촉진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체인 보건의료통합봉사회에서 한방 의료진료를 진행했으며, 구강관리검사와 검안 및 돋보기 제공, 농업인 손건강 관리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농촌 왕진버스에서는 농업인들에게 온열질환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폭염 대비 농업인 안전수칙, 온열 질환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 등을 안내했다. 또한 여름철 탈진 예방 및 기력 보충을 위한 한약(생맥산, 십전대보탕 등)을 농업인에게 제공했다.
의령농협에서도 농업인 수송 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쿨링패드, 냉수, 부채 등을 제공하며 선제적인 폭염 대비에 나섰다.
이용택 의령농협 조합장은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농협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라며 “앞으로도 의령농협은 다양한 복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철 경남농협 경영부본부장은 “이번 농촌왕진버스를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농업인들께 꼭 필요한 진료와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 안내와 한약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함께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경남농협은 농업인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