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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시대 연다”

박형준 부산시장 “국가균형발전 핵심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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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10 16:08:24

10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부산~양산~울산을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부울경 3개 시·도가 공동 추진해온 핵심 광역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동남권 초광역경제권 구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0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총연장 47.6㎞ 규모의 단일 노선으로 부산,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광역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양산~울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이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지방 균형발전으로 가는 중대한 계기이자, 부울경 경제동맹 실현의 실질적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는 지난해 6월 박형준 시장이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조기 구축’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데서 비롯됐다. 이어 지난 6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세 지자체가 함께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설명하며 정부를 설득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박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동 기자회견 등 초당적 협력도 큰 힘이 됐다”며 “그간 힘을 모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7.6㎞, 총사업비 약 2조5475억 원 규모로, 경전철(AGT·철제차륜)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포역에서 출발해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까지 연결되며, 총 11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부산 구간에는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 가능한 노포역, 정관선과 연결되는 월평역 등 2개 역이 포함된다. 전 구간 소요시간은 약 45분, 하루 35회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 노선은 기존의 도시철도 1호선(노포역), 정관선(월평), 양산선, 울산1호선 등과 직접 연계되며, 부산·경남·울산을 하나의 광역교통망으로 묶는 ‘환승 기반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구조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가 추진 중인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과 연계해 낙후된 노포 일대를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정관선’과도 월평역에서 연계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관선 건설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동북부 금정·기장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양산·울산을 향하는 시민들의 출퇴근·통학 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노선, 역사 위치, 환승 체계 등이 결정되며, 부산시는 이 과정에서 도시철도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박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를 중심으로 동남권 교통지도를 바꾸고, 부울경 산업·물류·생활권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울산, 경남과의 협조 아래 조기 착공·개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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