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학생회가 일본 간사이대학교를 방문, ‘재난관리 정보교류 간담회’를 갖고 학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간사이대에서 지난 7일 열린 간담회는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대형 재난 예방 및 피해 감소를 핵심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일본의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 차원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학생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간사이대에서는 코시야마 켄지(Koshiyama Kenji) 사회안전학부 부학부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 대학은 각 학과 현황과 교육 목표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주요 연구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다중운집사고 예방 방안 △재난의 기록과 교훈의 효과적 전달 △건축물 내진 성능 및 방재 연구 △리스크 평가 기법 등 한일 공통 현안에 대한 전문적인 대담이 이어졌다. 간사이대 측은 향후 협력을 위해 각 주제별 주요 연구 교수를 직접 소개해 주며 교류 가능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간담회에서 정기 온라인 미팅, 공동 프로젝트 추진, 상호 방문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한 교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코시야마 켄지 부학부장은 “앞으로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공식적인 공문 교환을 통해 교류를 공식화하자”고 화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간담회를 주관한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김승환 학생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국제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학생회가 주도하는 국제 교류가 우리 학과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전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동아대 재난관리학과가 세계적인 학과로 우뚝 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대는 이번 학생 주도의 국제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간사이대와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난관리 분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