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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역대급 폭염에 선제 대응…‘시민 체감형 대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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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11 17:29:36

1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폭염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가 진행 중이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 속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폭염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실·국 본부장 및 재난 유관기관들과 함께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교육청, 부산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16개 구·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협업 체계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폭염 저감대책과 취약계층 보호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부산은 올해 폭염특보가 작년보다 27일이나 빨리 시작된 가운데, 시는 이미 지난 6월 30일부터 12개 협업부서로 구성된 폭염상황실을 가동해왔다. 특히 폭염의 장기화가 예측되자, 지난 7일부터는 전 실·국을 아우르는 확대 상황실 체제로 전환, 대응 강도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에 비해 빨라진 폭염에 대응해 ▲폭염저감시설 추가 설치 ▲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 ▲쉼터와 살수차 운영 확대 ▲이동노동자, 옥외근로자 등 폭염 민감대상 안전대책 ▲관광객 체감형 폭염저감시설 운영에 대해서 집중 점검됐다.

부산시는 우선 재난관리기금 7억8천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 그늘막 47곳을 추가 설치하고, 생수·양산·부채 등 예방 물품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 거리 노숙인에게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장애인시설에 선풍기 약 330여 대를 보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

무더위쉼터도 대폭 확충된다. 기존 1651곳에 더해 ㈜케이티(KT)와의 협약을 통해 KT 대리점 139곳이 추가 지정되며, 총 714곳이 ‘우리동네 기후쉼터’로 운영된다. 살수차 및 물청소차는 60대에서 65대로 증차되고, 안개형 냉각장치(쿨링포그) 운영 시간도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로 연장된다.

이동노동자 보호도 강화된다. 현재 4곳에서 운영 중인 전용쉼터는 혹서기 3개월간 5곳을 추가해 총 9곳으로 확대된다. 관광객 밀집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대형쉼터, 서구의 ‘쿨탐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쿨링포그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재난이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대책과 재정 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회의에 앞서 오후 2시 30분 KT 부산경남광역본부와 ‘우리동네 기후쉼터’ 운영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KT 대리점 139곳이 쉼터로 제공되며, 시민들은 이곳에서 냉난방이 가능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채와 쿨패치 등 물품도 함께 제공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2370여 곳에 달하는 무더위쉼터 정보를 시민들에게 일괄 제공하고, 민관 협력으로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가 6배나 늘어난 상황”이라며, “야외근로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시설의 무더위쉼터 지정 확대, 배리어 프리 개념 도입, 살수차 운영 횟수와 시간의 추가 확대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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