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14 11:26:50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한달 여 앞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범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민주당·조국혁신당 측에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압도적으로 사면을 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6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조국 전 대표를 특별사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46.2%는 ‘찬성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45.6% ‘반대한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해 드답변이 팽팽했으며,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8.2%로 나타났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으로 지난 6‧3 조기 대선 이후 사면론이 조국혁신당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됐으나 집권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선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여서 최종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몫으로 남아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찬성’ 38.3% vs ‘반대’ 50.9%), 30대(29.8% vs 61.4%), 40대(60.1% vs 33.2%), 50대(54.5% vs 40.7%), 60대(47.3% vs 46.2%), 70세 이상(43.0% vs 44.2%) 등 공정에 민감한 20·30대에서는 ‘반대’ 답변이 절반을 넘은 반면, 민주당 지지 기반인 40·50대에서는 ‘찬성’ 답변이 과반을 상회했으며,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찬성’ 67.4% vs ‘반대’ 27.7%)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28.2% vs 62.2%)과 부산·울산·경남(41.0% vs 51.0%)에서는 ‘반대’ 답변이 확실히 앞섰다.
그리고 서울(43.4% vs 49.7%)과 경기·인천(47.5% vs 43.7%) 등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48.8% vs 43.1%), 제주(43.5% vs 45.8%)에서는 오차범위내 팽팽했고 강원(57.7% vs 27.0%)에서는 ‘찬성’ 답변이 업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2.4% vs ‘반대’ 70.8%), 진보층(73.0% vs 19.0%)에서는 진영별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44.5% vs 46.4%)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아울러,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찬성’ 76.5% vs ‘반대’ 15.3%)과 국민의힘 지지층(6.0% vs 88.0%)에서는 찬반 답변이 확연히 달랐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78.6% vs 14.8%)은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한 여론을 형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