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탁구부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대학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창원대는 남녀부 모두 마지막 선수까지 동원되는 풀-매치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썼다.
힘든 대진을 뚫고 결승에 올라 남자팀은 대학 최강팀 경기대를 3대 2로, 여자팀은 경국대를 3대 2로 각각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한 대학에서 남자부와 여자부가 한 대회의 단체전 동반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그 유례가 드문 쾌거이다. 실제로 국립창원대의 경우 2015년 제33회 대학탁구연맹전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한 이래 10년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대회 남녀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혼합복식에서 김시우(체육학과 1)-정세라(체육학과 2) 조가 결승전에서 이현민(경기대)-이호진(용인대) 조를 3대 0(11-8, 11-8, 11-2)으로 이기고 우승했고, 김진택(체육학과 4)-신혜원(체육학과 1) 조는 3위를 차지했다.
남자단식은 이원정(체육학과 2)이 3위, 남자복식에서 김시우-이원정 조가 2위, 김진택-신석현(체육학과 3) 조가 3위, 여자복식 장윤서(체육학과 4)-김미진(체육학과 1) 조가 3위를 차지하는 등 각 종목에서 고르게 입상했다.
남녀부 동반 우승을 이끈 국립창원대 탁구부 오윤경 감독은 “10년 전 한국대학탁구연맹전에서 동반우승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우승 전력에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좀 더 벅찬 느낌이다. 특히 여자팀은 1~2학년 어린 선수들이 많아 더욱더 강하게 훈련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우승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준 대학에 감사드린다”고 동반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