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미술관이 2025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3기 입주작가 성희승의 개인전 《별을 새기다 Engraving the Stars》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성희승 작가는 별이라는 도상을 통해 위로와 치유,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점과 선, 삼각형으로 구성된 조형 언어를 활용해 ‘나’와 ‘너’, ‘우리’의 관계를 표현한다. 작품은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변화를 거쳐, 삼위일체·공동체·자연 등 다층적 개념을 시각화했다.
화면은 중심과 경계 없이 펼쳐지며, 반복적 붓질을 통해 수행적 미학을 구현했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서로 다른 길 위에서도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시 제목 《별을 새기다》는 별을 단순히 그리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마음에 새기고 연결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이번 전시는 관람자에게 보이지 않는 별자리를 그리듯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회화와 입체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성희승 작가는 국민대 미술학 박사 출신으로, 뉴욕·런던·파리·베이징 등에서 다수의 전시를 열었다. 작품은 삼성문화재단,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스페인), 도이치뱅크(영국) 등에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