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16 10:25:29
오는 8월 중순경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누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1.2%가 김 전 장관을 지목했으며, 이어 안철수 의원 13.1%, 한동훈 전 대표 12.1%, 조경태 의원은 11.8%의 지지를 받았다. 나경원 의원은 6.5%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고, ‘그 외 다른 인물’ 6.5%,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0%, ‘없음’ 25.9%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상위 후보 3명의 지지율의 경우 20대(‘김’ 24.7% vs ‘안’ 22.4% vs ‘한’ 11.3%), 30대(‘김’ 30.3% vs ‘한’ 14.0% vs ‘안’ 13.7%), 40대(‘김·조 16.6% vs ’안’ 8.0% vs ‘나’ 7.4%), 50대(‘김’ 18.6% vs ‘조’ 13.6% vs ‘한’ 8.1%), 60대(‘김’ 18.3% vs ‘한’ 18.1% vs ‘조’ 16.2%), 70세 이상(‘김’ 20.4% vs ‘안’ 17.3% vs ‘한’ 14.7%) 등 김 전 장관이 상위권에 자리했으나 다른 후보들에게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는 못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김’ 30.1% vs ‘안’ 15.7% vs ‘한’ 15.3%)에서는 김 전 장관이 30%대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수진영의 또 다른 핵심 기반인 부산·울산·경남(‘김’ 18.4% vs ‘한’ 17.2% vs ‘조’ 14.5%)로,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그리고 이 지역 출신인 조 의원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경기·인천(‘김’ 24.3% vs ‘안’ 12.2% vs ‘조’ 11.4%)에서는 김 전 장관이 우위를 보였으나 이 밖에 서울(‘김’ 18.4% vs ‘안’ 14.3% vs ‘나’ 12.3%), 대전·충청·세종(‘김’ 22.7% vs ‘조’ 15.3% vs ‘안’·’한’ 9.2%), 광주·전라(‘안’ 17.4% vs ‘김’ 12.9% vs ‘한’ 12.3%), 강원(‘조’ 21.5% vs ‘김’ 19.2% vs ‘한’ 7.9%), 제주(‘안’ 36.4% vs ‘한’ 15.1% vs ‘조’ 11.5%) 등에서는 지역별로 선두가 달랐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김’ 36.7% vs ‘한’ 15.2% vs ‘안’ 12.7%)에서는 김 전 장관이 앞선 반면, 진보층(‘조’ 18.9% vs ‘안’ 13.7% vs ‘한’ 7.7%)에서는 과거 민주당 출신인 조경태, 안철수 두 의원이 앞섰고 민심의 바로미티라 할 수 있는 중도층(‘김’ 20.4% vs ‘안’·’한’ 12.9% vs ‘조’ 10.9%)에서는 김 전 장관이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김’ 49.5% vs ‘한’ 18.2% vs ‘나’ 11.5%)에서는 절반 가까운 지지를 확보한 김 전 장관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조’ 18.6% vs ‘안’ 13.3% vs ‘한’ 8.4%)에서는 연시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선 ‘김’ 41.2% vs ‘한’ 17.6% vs ‘나’ 10.5%로, 김 전 장관이 우위를 가져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국민 여론조사로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지지율을 50% 반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