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이 초복을 맞아 수달 네 마리에게 뚝배기에 담은 특별 보양식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보양식은 킹타이거 새우, 생닭, 과일, 채소, 연어 필렛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통 뚝배기에 담아 수달들에게 제공됐다. 손을 자주 사용하는 수달들은 뚝배기 속 먹이를 직접 꺼내 먹으며 행동 풍부화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
보양식을 받은 수달은 ‘가온’, ‘나온’, ‘다온’, ‘라온’으로, 각각 온순함, 조심성, 호기심 등 다양한 성격을 지녔다. 수달 4남매는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열리는 ‘알콩달콩 수달 먹이주기’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 시간에는 사육사로부터 직접 먹이를 받으며 수달의 생태와 행동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은 실내형 어트랙션으로 상어 먹이주기 쇼, 펭귄 먹이주기 쇼, 인어공주 수중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불가사리와 상어알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락풀 체험도 마련돼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대변항 인근에서 발견된 길 잃은 향유고래를 구조 당국과 함께 먼 바다로 안전하게 유도하며 해양생물 복지 및 구조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