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경남도가 지난달 30일 도내 시·군에 시내버스 요금 200원, 농어촌버스 요금 150원 인상 기준을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도내 대부분 시 지역에서는 8월 1일부터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밀양시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밀양시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50원이며, 이번 결정에 따라 요금 변동 없이 운영이 계속된다.
안병구 시장은 “시내버스는 시민의 생계와 밀접한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요금 인상이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을 위해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국·도비 보조금 확보와 자체 재정 조정을 통해 시내버스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노선 개편, 정시성 강화,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등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