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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업체로 HJ중공업 선정

총사업비 2412억 원…2025년 12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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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17 09:57:51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수산업 기반시설의 현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 건설본부는 지난 16일 노후화된 공동어시장 시설을 전면 개편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서 ㈜HJ중공업 컨소시엄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을 투입해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6만2천㎡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이후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위생 문제 등으로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낙찰자 선정으로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수산물 유통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어시장을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HJ중공업,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이 참여한 HJ중공업 컨소시엄은 공사 기간을 47개월로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라 사업은 올해 12월 착공해 2029년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당초 39개월이었던 공사 기간을 최대 50%까지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조건을 변경해, 이번 입찰을 재공고했다.

이번 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 외에도 대보건설㈜ 컨소시엄, 주식회사 한얼이엔씨 컨소시엄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은 공법 개선, 공기 단축, 원가 절감 등 기술 제안서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고난도 입찰 방식으로, 시는 6월에 기술심의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조달청에 제출해 최종 낙찰예정자를 확정했다.

부산시는 향후 기술제안 사항을 보완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시는 어시장 운영 중단에 따른 상권 이탈과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를 3단계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 후 시공 방식으로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공동어시장은 현재 국내 고등어 유통의 80%를 담당하고 있어, 어시장과의 긴밀한 협의는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이자 수산업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어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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