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17 12:01:39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트 이재명’을 겨냥한 당권 경쟁이 정청래·박찬대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정청래’라는 답변은 31.9%, 반면, ‘박찬대’라는 답변은 25.6%를 각각 기록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28.0%, ‘잘 모름’은 14.6%로 나타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18~29세(‘정’ 25.1% vs ‘박’ 22.9%), 40대(33.7% vs 27.3%), 50대(42.5% vs 24.4%), 60대(40.1% vs 22.6%), 70대 이상(27.2% vs 21.5%)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한 반면, 30대(18.0% vs 35.5%)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했으며, 남성(39.9% vs 20.5%)의 경우 정 후보가, 반면, 여성(24.0% vs 30.5%)의 경우는 박 후보가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호남권(‘정’ 43.9% vs ‘박’ 25.3%), 충청권(38.7% vs 15.2%), 수도권( 31.5% vs 24.5%), 대구·경북(29.3% vs 21.4%)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으나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정’ 47.8% vs ‘박’ 35.2%)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에 긍정 평가층(45.8% vs 35.5%)에서는 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43.9% vs 32.9%)을 비롯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30.2% vs 25.1%)에서도 정 후보를 더 선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6.0%), 무선 ARS(94.0%)를 병행해 실시해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