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17 16:26:21
경남대학교는 지난 16일 오후 한마미래관 1층 로비에서 임형준 명예 석좌교수의 조각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증을 통해 지난 40여 년간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는 소리’를 조각해 온 임형준 교수의 대표 조각품 ‘소리-bruit’ 시리즈 총 3점이 학교로 전달됐다. 기증된 작품들은 모두 올해 2월에 열린 ‘제14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5’에 출품된 바 있다.
‘소리-bruit’는 무형적 개념인 ‘소리’를 자연과 인간의 의지가 담긴 오브제의 결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화강석, 대리석, 청동(브론즈), FRP, 나무, 석고 등 조각 장르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들과 결합, 감상자에게 시각을 통한 청각의 환상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박재규 총장은 “시각을 통해 청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현실을 넘어 환상적 사고의 세계로 안내하는 임형준 교수의 독창적인 작품을 한마미래관에 전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임형준 교수는 1983년 경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8대 조형예술학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서울, 일본, 대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1987년 중앙일보 주최 ‘중앙미술대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1992년부터 경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올해 2월 정년 퇴임 후에는 대학원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 명예 석좌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대학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문화유산돌봄센터장으로서 가야문화유산보존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