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18 11:48:10
이재명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전통시장·마트’ 또는 음식점 등 ‘장보기와 외식’에 소비 쿠폰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 ‘전통시장이나 마트’라는 답변은 38.9%, ‘음식점이나 식당’은 26.8%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 중 65.7%가 ‘장보기와 외식’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국이나 병원’ 5.3%, ‘빵·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4.5%, ‘교습소나 학원’ 4.1%, ‘미용실’ 3.7%, ‘의류점’ 2.0%, ‘편의점’ 1.8% 순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9%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전통시장·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답변은 70대 이상(62.3%)이 가장 높은 가운데 60대(51.0%), 50대(41.1%), 40대(30.7%), 18~29세(26.9%), 30대(18.5%) 등 순으로 뒤를 이어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지역별로도 ‘전통시장·마트’에서 사용하겠다는 답변이 호남권(47.4%)에서 가장 큰 가운데 대구·경북(42.9%), 서울(40.4%), 부산·울산·경남(38.5%), 충청권(36.4%), 인천·경기(3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성별로 보면 여성은 41.2%가, 남성은 36.5%가 소비쿠폰을 ‘전통시장·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한 반면, ‘음식점·식당에서 사용하겠다’는 답변은 남성이 32.0%로 여성이 21.8%로 조사됐으며, 또한 ‘미용실에 사용하겠다’는 답변은 남성이 0.4%, 여성이 7%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을 제외한 모든 직군이 ‘전통시장·마트’를 1순위로 선택한 가운데 각각 △가정주부(53.5%) △생산직(44.5%) △농임축어업(43.7%) △자영업·사업(39.2%) △학생(22.8%)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사무·전문직은 ‘음식점·식당’이 34.8%였으며, ‘약국이나 병원’은 농‧임‧축‧어업이 8.5%, 생산직 8.2%, 사무·전문직 6.4%, 가정주부 6.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자영업·사업은 2.8%로 확인됐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응답자 60.3%가 ‘전통시장·마트’ 사용 계획을 밝혔으며, 이어 고졸(49.2%), 전문대졸(33.7%), 대졸 이상(32.5%) 순이었으며, ‘음식점·식당’은 ‘대졸 이상’이 32.5%였고, 이어 고졸(23.9%), 전문대졸(22.9%), 중졸 이하(9.2%)로 나타났고 ‘약국·병원에 사용하겠다’는 답변은 ‘중졸 이하’가 8.5%였고 ‘대졸 이상’은 4.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6.0%), 무선 ARS(94.0%)를 병행 실시해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