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공작기계 브랜드 '위아공작기계'가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로 출발해 49년간 국내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온 위아공작기계는, 전문성과 민첩성을 갖춘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지난 14일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회사 스맥이 공동으로 추진한 컨소시엄에서 릴슨(지분 65.2%), 스맥(지분 34.8%) 이 각각 투자, 현대위아로부터 인수를 해 관계사 및 딜러사와 협력사 앞에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위아공작기계는 1976년 첫 선반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공작기계 산업의 기반을 다져온 49년 전통의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현대자동차그룹 내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범용 및 고급형 기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이번 출범은 기술 중심의 제조기업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고급기종 확대, 첨단 시험동 확보, 미래 제품군에 대한 선제 투자 등을 통해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R&D)과 고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번 출범을 통해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전문기업 스맥과 관계사로 국내 공작기계 시장의 ‘2강 체제’를 구축하며, 1위 업체의 대항마로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기 주력산업군이 다른 두 업체는 기술력과 영업 인프라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 효과 및 장기적으로 부품 및 원재료 수급등에 있어 구매력 증강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또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역시 위아공작기계의 핵심 전략이다. 특히 북미·유럽·동남아·중국 지역의 딜러망 강화와 법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업 환경 속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아공작기계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주재진 대표이사는 이날 공식 메시지를 통해 “이제 위아공작기계는 더 이상 누구의 일부가 아닌,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책임지는 독립 경영조직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는 브랜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대표이사는 과거 DN솔루션즈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며, 시장과 고객, 글로벌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온 인물로, 특히 공작기계 분야의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위아공작기계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위아공작기계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양 축으로 삼아, 단순한 공작기계 제조사를 넘어 기술 중심의 글로벌 제조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