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규기자 |
2025.07.21 11:29:50
박 시장, 지난 20일 대책회의 열고 전방위 지원 지시,
이재민 대피소 찾아 적극 지원 약속
‘소하동 아파트 화재 복구·회복 지원단’ 운영 시작,
신속한 사고 수습과 민원 대응
박승원 광명시장이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촘촘하고 세심한 지원’을 강조하며, 신속한 복구와 전방위 회복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소하동 아파트 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피해 주민 중 중장년층이 많아 신체적, 경제적 문제로 인해 사고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경기도에 요청할 추가 지원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응하라”며 “한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이 주거지로 돌아가 다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뒤 박 시장은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피해자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하동 아파트 화재 복구·회복 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에 지원단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8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신속하게 민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지원단은 안전건설교통국장을 단장으로 상황총괄반, 복구지원반, 회복지원반, 홍보반 등 총 4개 반으로 구성돼, 피해 수습부터 회복까지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다. 상황총괄반은 사고 경과, 피해자 현황, 지원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지원단 운영을 총괄한다.
복구지원반은 사고 현장 복구와 안전진단 등 기술적 지원을 담당한다. 현재 (사)한국건축기술구조기술사회 전문가와 함께 아파트의 구조적 손상이 의심되는 부분에 보강 서포트 8개(지하 1층, 지상 1층 각 4개)를 설치하고, 균열게이지 5개(지하 1층 2개, 지상 1층 3개)와 기울기 측정판 8개(지상 기둥)을 부착해 건물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외부 침입으로 인한 도난, 안전사고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펜스도 설치한 상태다. 광명경찰서에서 현장 출입을 관리하고 있고, 시에서 사설 경비 업체 인력과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지역사회 단체의 협력을 받아 24시간 현장 경비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방범 목적이던 인근 폐쇄회로(CC)TV의 관제 체계를 재난 대응 중심으로 전환해 사고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향후,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피해 주민의 주거지 복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회복지원반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적, 재정적 지원을 위한 민원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피해 세대마다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하며, 주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재민들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방진료, 심리 상담, 상비약 비치 등 신체·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복을 세탁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세탁 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도 병행 중이다. 광명시가 운영하는 ‘안전주택’을 제공하고, 호텔 등 민간 숙박업소에 머무는 경우 일정 기간의 숙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 피해자들이 금전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민생활안전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의료비, 장례비는 물론 무료 법률 상담, 세제 혜택, 세금 징수 유예 등 추가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상황총괄반, 복구지원반, 회복지원반, 홍보반 등 4개 반 운영, 전방위 종합 지원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에 현장 사무실 운영, 방문·전화·온라인 민원 접수 가능
피해 세대별 전담 공무원 1:1 매칭, 의료·심리·생활·법률 등 종합 회복 지원 검토
구조 안전 점검·도난 예방 등 긴급 복구 조치 완료
정밀 안전진단 후 주거지 복귀 방안 검토
이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주민의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10개 의료기관별 입원환자 전담관리 공무원을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보반에서는 보도자료와 시청 누리집을 통해 사고 수습 상황과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단 현장 사무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까지 운영하며, 방문 또는 전화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국민신문고 또는 광명시장에게 바란다로 온라인 접수할 수도 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화재 사고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기반 단체들과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민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오후 1시 기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은 23세대 62명이며, 피해자 현황은 사망자 3명, 중상자 16명, 경상자 46명(일반병실 입원 18명, 치료 후 귀가 28명)으로 총 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