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이전기관 환대특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해양수산부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중앙기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환대특별위원회는 시당 수석부위원장인 박성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위원장을, 부산시의회 전원석, 반선호 시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특위는 주거 안정, 자녀 교육, 가족 정착, 생활 편의 등 실질적 행정 지원뿐 아니라, 이전 기관 임직원과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박성현 위원장은 “부산은 전국 최고의 정주비율과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환대의 도시”라며 “해수부와 HMM 임직원 및 가족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주택과 교육 등 최선의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부산시대에는 더 이상 말석의 부처가 아니라, 국가 미래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당과 대통령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첫 걸음으로 보고, 기관별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사례를 분석해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7일 해수부 공무원노조 지부장과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하는 등 이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당은 환대특위 출범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7대 공약 실현을 위해 북극항로개척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Are스포츠 신성장동력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공약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