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 등 스마트폰 수거…교내서는 자율적 제한 사용
광주새별초등학교가 2학기부터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놀맛나는 스마트폰 프리스쿨 프로젝트(이하 스프스프)’를 전면 시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광주새별초는 ▲교직원 회의와 연수를 통한 문제의식 공유 ▲학생 대상 스마트폰 사용 실태 진단 및 교육 ▲학생자치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토론회 ▲스마트폰 프리스쿨 학부모 공청회 등을 통해 스마트폰 제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학교생활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10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시행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전체 인원의 80%가 참여했으며, 학생 72%, 교사 97%,학부모 98% 등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광주새별초 모든 학생이 학교 교육활동 중에는 스마트폰을 자율적으로 제한해 사용한다. 특히 수업시간 등에는 전원을 끄고 교실 내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
일부 학교에서 수업 방해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수거한 경우는 있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구성원이 함께 학교생활규칙을 마련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노제아(4학년)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쓰는 습관이 있었는데, 학교생활규칙이 마련돼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별초는 학교생활규칙을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하고, ▲미디어 사용 실태 ▲수업 집중도 ▲교우 관계 ▲사회정서 역량 ▲학교폭력 발생 추이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보완할 점은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