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22 11:08:1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강선우·이진숙 등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이 심화되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국정 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또한 내란특검 등 3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전방위 수사를 펼치면서 보수층의 반발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이지만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2.4%p 하락한 62.2%(‘매우 잘하고 있다’ 51.9%, ‘잘하는 편’ 10.3%)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3%p 상승한 32.3%(‘매우 잘못하고 있다’ 25.2%, ‘잘못하는 편’ 7.2%)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간으로는 지난 11일 64.4%(부정 평가 30.0%)로 마감한 후, 15일에는 61.1%(3.3%p↓, 32.4%), 16일에는 62.4%(1.3%p↑, 32.1%), 17일에는 63.3%(0.9%p↑, 31.9%), 18일에는 61.3%(2.0%p↓, 33.6%)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7.4%p↓, ‘긍정’ 58.0% vs ‘부정’ 35.8%), 인천/경기(1.5%p↓, 63.0% vs 32.4%), 호남(5.9%p↓, 79.7% vs 15.7%), 부산/울산/경남(2.7%p↓, 55.9% vs 38.6%), 대구/경북( 3.8%p↓, 54.8% vs 36.7%)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대전·세종·충청(4.5%p↑, 66.2% vs 29.2%에서는 상승했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60대(4.0%p↓), 50대(3.9%p↓), 20대(3.4%p↓), 70대 이상(2.0%p↓) 등에서 하락한 가운데 20대(‘긍정’ 50.4% vs ‘부정’ 45.2%), 30대(58.1% vs 38.6%), 40대(75.8% vs 20.4%), 50대(70.6% vs 25.6%), 60대(59.9% vs 32.4%), 70세 이상(54.2% vs 35.4%)에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0.4%p 하락한 65.2%, 부정평가 30.2%로 나타난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4.7%p 하락한 35.0%(부정평가 57.6%)를,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 87.3%(0.9%p↓)로 나타나는 등 진영별로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