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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항저우 제치고 ‘세계디자인수도 2028’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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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22 15:41:55

22일 박형준 시장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에 부산이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부산이 세계디자인기구(WDO)로부터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세계적으로는 열한 번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이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도시디자인의 성과이자, 부산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디자인수도(WDC) 프로그램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경제·사회·문화·환경적 발전을 이끄는 도시를 2년마다 선정해 국제무대에서 조명하고 지원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부산은 항저우와의 1차 평가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지난 6월 진행된 현지 실사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박 시장은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디자인 문화와 인프라, 사회적 역할과 시민 참여 측면에서 부산의 성숙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은 주거, 환경, 안전, 건강 등 8개 분야에서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진단지표를 자체 개발해 시민의 삶을 진단하고, 맞춤형 디자인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접근 방식이 높이 평가받았다. 실사단 역시 이를 국제적 모범 사례로 주목했다.

현장 실사에서는 부산의 대표적 도시디자인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과거 시장 관사를 시민 문화공간으로 바꾼 ‘도모헌’, 개방성과 포용성의 역사를 품은 ‘부산근현대역사관’, 항만 기능을 시민 공간으로 전환한 ‘북항 재개발’ 등이 핵심 사례로 꼽혔다.

영도 봉산마을의 빈집 재생, F1963의 산업 유산 리모델링, 블루라인파크의 폐선 철도 친환경 개발 등은 도시재생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로 실사단의 주목을 받았다.

박 시장은 “도시는 단순히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디자인은 삶의 방식과 사람 간 연결,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오랫동안 도시개발, 정책, 인프라, 시민의 일상에서 디자인을 핵심 요소로 통합해왔다”며 “이번 선정은 그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세계디자인기구(WDO)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조직위원회 및 실무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세계디자인수도 프로그램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주도 디자인 경험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겠다”며 “시민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세계디자인수도 준비 과정 전반이 글로벌 디자인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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