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진주시민이 되찾은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 진품(보물)을 특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서는 제1차 진주성 전투(진주대첩)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에게 내린 선무공신 교서로, 일제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가 2005년 일본 경매도록에 실리며 존재가 알려졌다.
2006년 ‘진주문화사랑모임’을 중심으로 국내 반입 노력이 시작됐고, MBC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를 통해 국민모금운동이 펼쳐졌으며, 이 성금으로 공신교서를 구입했다. 온 국민의 성원 속에 같은 해 7월 25일 돌아왔으며, 기증 절차를 거쳐 9월 22일 진주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공신 교서를 환수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1차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과 조선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선무공신 교서가 박물관에 기증되기까지 노력한 진주시민과 국민의 노고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이 전시에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은 “이번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의 전시가 제1차 진주성 전투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교서의 반환을 위해 힘쓴 진주시민과 국민의 노고를 치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