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24 16:02:05
경남대학교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은 지난 22일 초거대제조AI 글로벌연구센터, 최형두 국회의원, (주)알씨케이와 함께 세계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뉴질랜드 넥스트스페이스(CEO Mark Thomas)와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와 서로 작용하는 ‘피지컬 AI’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와 경남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AX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민간과 학계가 공동으로 주도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피지컬 AI 육성 전략’과 맞물려 실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협약식은 뉴질랜드 넥스트스페이스 오클랜드 본사에서 열렸으며,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과 알씨케이 박수진 대표, NextStudio.io 양진홍 대표, 넥스트스페이스 CEO 마크 토마스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넥스트스페이스의 세계적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 ▲알씨케이의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가상 시운전 기술 ▲경남대의 초거대제조AI 원천기술과 인재 양성 등 각 기관의 주력 기술 및 역량을 모아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경남대의 경우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피지컬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취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향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최종 선정으로 이어질 동력원을 얻게 됐다.
최형두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야당 간사)은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이자 피지컬 AI 기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며 “이번 국제 산학협력이 경남의 전통 제조업을 AI 기반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크 토마스 CEO는 “경남대가 제안한 PINN모델 기반 LAM 기술 개발 로드맵 및 관련 보유 기술은 우리가 평소 강조하던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고 한국의 대학으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은 자체가 놀랍다”며 “알씨케이, 경남대와의 협력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 상용화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씨케이 박수진 대표는 “우리의 가상시운전 기술이 넥스트스페이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만나 스마트공장의 차세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제조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책사업추진위원장인 홍정효 교학부총장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은 벽을 허무는 융합과 지역 동반 성장에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경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AX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 혁신에 기여하는 대학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 클라우드, KAIST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초거대제조AI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제조 특화 sLLM(특화형 거대언어모델)’의 성과를 오는 연말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경남대는 경남의 제조 AX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AX를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연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대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경남 최초로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신설했으며,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부설 기관으로 두고 제조데이터 표준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