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최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산청군을 찾아 경북농협(본부장 최진수), 울산농협(본부장 이종삼)과 함께 긴급 재해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류길년 경남농협 본부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이종삼 울산농협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 150여 명이 참여해 침수로 피해를 입은 농가주택과 마을회관, 딸기하우스 정리 등을 통해 수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경남 산청군은 지난 16~19일 동안 평균 632mm, 최대 798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주택·마을회관·농경지 침수, 비닐하우스·축사 등 농업시설물 파손, 작물 침수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류길년 본부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의 현장을 직접 마주하니 농업인들이 겪었을 막막함과 참담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경남농협은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농협은 23일, 24일에 예정돼 있던 회의를 취소하고, 관내 18개 시군지부 및 농·축협과 함께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2000억 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했으며, 병해충 방제, 일손돕기, 농작물 복구, ATM 수수료 면제, 카드대금청구 유예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 대응에 나섰다. 집중호우 피해지역 조합원에게는 세대당 3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도 무이자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