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AI 기반 외국어 교육과 지역 산업 연계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에 함께 나선다.
부산대학교는 부산외대와 24일 오전 교내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AI 기반 외국어 교육 및 지역연계 혁신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국내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역 산업과 연계된 다국어 기반 AI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부산대는 국립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공공성과 교육 인프라를, 부산외대는 외국어 특성화 사립대학으로서의 글로벌 언어 역량과 국제 네트워크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두 대학 간 협업은 AI 언어 학습 플랫폼과 다국어 산업 데이터 융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는 2025년에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외대와 공동 전략을 수립·실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대형 구조혁신 프로젝트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 중이다. 앞서 부산대는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대와 부산외대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고등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컬 교육 모델의 정립과 지역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양 대학 간 전략적 공동 기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부산외대는 향후 50개 이상의 언어 교육 기반을 구축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다언어 데이터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와 함께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