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오는 8월 22일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으나 대선 패배 후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혁신위원회가 좌초되는 등 내홍이 수습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2%p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NBS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20년 7월 이후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주차 지지율 19%가 처음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그보다도 2%p 더 떨어졌다.
특히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지지율이 대선 패배 직후 실시된 6월 2주 차 조사에서 54%였으나, 이번 주에는 41%로 대폭 하락했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 지지율도 12%에 그쳐 “보수‧중도 모두 국민의힘과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2%p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