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침수된 주택의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사진=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이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합천·산청·의령 지역을 찾아 추가 구호활동과 성금 전달에 나섰다. 지난 25일 빈대인 회장을 비롯해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BNK 긴급재난 봉사대'는 세 지역을 순차 방문하며 실질적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대는 가장 먼저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 마을을 찾아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로 손상된 가전제품과 가재도구를 씻고 수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삽과 세척도구를 든 임직원들은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가 도움을 건네며 현장 중심의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BNK금융은 이어 산청과 의령 지역도 잇달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합천·산청·의령군에 각각 1억 원씩 총 3억 원의 특별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전액 주택 침수, 농작물 피해 등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빈대인 회장은 “직접 피해 현장을 보니 가슴이 더욱 아프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BNK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BNK는 부울경 재난현장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사회 구성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NK금융은 산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피해 고객을 위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제도’를 가동 중이다. 이 제도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지원 ▲신규 대출 금리 우대 ▲기존 대출 이자 및 분할상환금 유예 ▲이재민 대상 긴급 생활자금 지원 ▲송금 및 환전 수수료 면제 등 폭넓은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재난에 강한 지역금융의 역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