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31 13:08:4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이진숙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이어 최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인사 문제 등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하락하는 바람에 50%대 후반으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71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 대비 1.7%p 하락한 58.3%(‘매우 잘하고 있다’' 4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0%),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3%p 상승한 37.5%(‘매우 잘못하고 있다’ 28.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7%), 그리고 ‘잘 모르겠다’ 4.2%로 조사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전형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40대(‘긍정’ 75.0% vs ‘부정’ 25.0%), 50대(66.1% vs 31.0%), 60대(60.0% vs 34.6%)에서는 긍장평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20대(47.3% vs 47.7%), 30대(50.2% vs 46.6%), 70세 이상(47.0% vs 43.6%)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하지만 50대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72.2%에서 66.1%로 6.1%p 하락했으며, 70세 이상에서도 8.1%p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긍정’ 53.3% vs ‘부정’ 44.4%), 경기·인천(58.6% vs 37.2%), 대전·충청·세종(58.7% vs 37.5%), 광주·전라(73.1% vs 24.0%), 부산·울산·경남(60.7% vs 32.1%), 제주(88.3% vs 11.7%)에서는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49.4% vs 46.5%)과 강원(42.7% vs 47.6%)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긍정’ 55.2% vs ‘부정’ 38.9%)은 지난주와 비교해 중도층 지지율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진보층(88.7% vs 9.5%)과 보수층(31.0% vs 65.0%)에서는 진영별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며,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96.8% vs 2.7%), 국민의힘 지지층(7.1% vs 87.6%) 역시 확연히 다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