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의 성공적인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 양대 노조와 면담을 갖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해수부 이전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수부 직원들의 안정적인 부산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논의에서는 ▲해수부 기능 강화 ▲수산 분야 제2차관 신설 ▲직원 가족의 안정적 이주 지원 등 실질적인 사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해수부 직원 정주 지원대책(안)’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노조 측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해수부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전담 조직 신설 등 행정적 뒷받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이전지원팀 구성 ▲건축직 공무원 직무파견 ▲동구청 원스톱 행정지원 전담조직(TF) 구성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도시이자 해수부의 기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진정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한 분 한 분의 입장에서, 마음을 다해 정주 여건을 살피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며 노조와의 지속적 소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