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7.31 16:41:25
부산시는 3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신한은행 및 시민·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부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형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중개수수료 2% 수준의 ‘땡겨요’ 배달앱 운영사인 신한은행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장, 부산소상공인연합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지역 소상공인은 ‘땡겨요’ 배달앱에 ▲입점 수수료 ▲월 이용료 ▲광고료 등 별도의 부담 없이, 기존 배달앱 대비 낮은 2%의 중개수수료로 가입 및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으로부터 ▲당일 정산 서비스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받는다.
부산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등 관련 단체들은 가맹점과 이용자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8월 1일부터는 ‘땡겨요’ 앱 내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가 가능해지며, 결제액의 7%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동백전으로 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소비쿠폰 사용 시에는 캐시백이 제공되지 않는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땡겨요’ 앱 결제 화면에서 동백전 잔액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소비자의 편의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과 연계해, ‘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공공배달앱 확산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8월 31일까지 동백전 소비쿠폰으로 18만 원 이상 결제한 시민에게 정책지원금(2~5만 원)을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맹점 대표자는 8월 내 신규 가맹 시 자동 응모되며, 시민은 18만 원 이상 결제 시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등록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1억 원까지 자금 지원이 가능한 200억 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14억 원을 특별출연했으며,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이자 차액 1%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장기 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 가맹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