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31일 태종대유원지와 송도해수욕장을 직접 찾았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7일 열린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공동 결의대회’의 연장선으로, 여름철 관광객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다.
박 시장은 첫 일정으로 태종대유원지를 방문해 다누비열차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해당 열차는 지난 6월부터 운행 중으로, 4km 순환 도로를 따라 전망대, 등대, 사찰 등 태종대의 주요 명소에 정차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전기 다누비열차는 단순한 탄소저감 기술을 넘어, 휠체어 이용자·고령자·유아 동반 가족 등을 위한 무장애 설계가 적용돼 교통약자들도 불편 없이 태종대의 아름다운 절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송도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가지요금 여부 및 해수욕장 운영·안전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방, 경찰, 서구청, 민간 안전요원 등과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 선언’ 결의대회도 열렸다. 박 시장은 물놀이 안전관리와 이용객 계도 등 현장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러분은 시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후 송도해상케이블카 현장으로 이동한 박 시장은 시설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살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숙박·요식·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의 서비스 품질과 함께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관광객과 시민이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부산 관광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근무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며, “폭염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