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01 11:20:51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일부터 관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과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안전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청이 최근 3년간 지역 내 화학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8~9월에 발생한 비율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작업자 집중력 저하 △화학물질의 반응성 증가 △시설의 유지관리 미흡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환경청은 여름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원거리탐지차량(SIGIS-2), 광학가스 이미지카메라(OGI)를 활용해 유해화학물질의 유·누출을 점검하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발 및 행정처분 조치와 함께 필요시 현장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의 안전한 유통관리 강화를 위해 판매사업장 약 434곳을 대상으로 자율안전점검도 추진한다.
한편 환경청에서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문화 확산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우선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는 화학사고 주요 사고 사례와 시사점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해 사업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자율적인 사고 예방 활동을 유도한다.
운송과정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 거점에서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운송 중 유의사항과 비상 대응요령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서흥원 낙동강청장은 “여름철은 화학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점검과 홍보를 동시에 추진해 사전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관내 화학물질 취급 환경이 보다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