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쾌적한 실내 공간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백화점 식음료(F&B)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지하 1층 식품관 디저트 매출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측은 “폭염을 피해 실내에서 ‘백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신세계 센텀시티는 1일부터 17일까지 바캉스를 콘셉트로 한 ‘부산 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 기존 패션 기획전 위주로 운영되던 이벤트홀을 F&B 장르에 최초로 할애해, 시원한 공간에서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여름맞이 미식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총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여름철 외지인 방문객 비중이 60%에 달하는 백화점 특성을 반영해 바캉스 감성을 가득 담았다. 매장은 파란색 중심의 인테리어로 파도를 연상케 했으며, 튜브와 서핑 보드 등 여름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해 방문객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장 중앙에는 약 7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고객이 현장에서 구매한 메뉴를 즉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지하 식품중앙행사장에서는 1일부터 7일까지 ‘이열치열 페스티벌’이 열려 불초밥, 불꼬치, 매운호떡 등이 선보이며, 8일부터는 스타 셰프 정지선의 딤섬 브랜드 ‘린바오 딤섬’이 이어진다.
식품 구매 고객 대상의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10일까지 신세계 앱에서 F&B 브랜드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스위트 및 델리 브랜드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신백리워드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폭염 속 실내 피서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지역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해운대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즌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