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9월 1일부터 북항재개발 2단계 예정지인 자성대부두 내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부지면적 7만 7000㎡에 화물차 421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이며, 24시간 운영한다.
금번 개장하는 주차장은 기존 우암 임시 주차장(화물차 210면)의 2배 규모로, 도심 내 화물차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개장한 우암부두 임시화물차 주차장은 8월 31일 운영을 종료하고 당초 계획에 의거해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차요금은 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인상 없이 우암부두 주차장 요금과 동일한 월 22만원으로 설정했다. 다만, 1차년도 이후는 운영비 및 물가상승률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다.
자성대부두는 보안구역으로 상시 부두출입증 보유한 차량만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신청 희망자는 보안 구역 내 차량 진입을 위한 사전 출입증 발급이 필수이다.
BPA는 다수의 화물차량 진입으로 인한 교통체증, 주민불편 및 보안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시 부두출입증을 보유한 차량들이 월주차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했다.
자성대부두 화물차 주차장은 매 분기 무작위 추첨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신청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이며, 8월 25일 추첨 후 당첨자들에게 당일 결과를 통보한다.
한편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에 제공되는 공영차고지 개발 및 확충은 국가 또는 광역시장과 공공기관 등이 추진할 수 있어 자성대 임시 주차장 활용 종료에 대비해 부산시와 지속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자성대부두 화물차 주차장이 도심 내 화물차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화물차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물차 운전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