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는 2025학년도 여름학기 한국어학당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 13개국 43명의 유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문화와 과학기술,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내 박물관과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됐다.
무더운 여름철을 고려해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 지역사회를 직접 체험하며 학문과 문화를 함께 배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
유학생들은 먼저 국립창원대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며, 구석기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지역 생활문화와 유물을 살펴봤다. 이어 특별전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며, 해외 한인들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직접 탁본 체험에도 참여해 전통 기록 보존 기법을 몸소 익히며 한국사와 지역사의 맥락을 생생히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생활과학교실에서는 ‘AI 소리센서 취침등 만들기’ 활동을 통해 음성 인식 기반 AI 기술의 원리를 학습하고, 직접 작동하는 취침등을 제작해보는 등 흥미로운 체험을 이어갔다.
참여한 한 유학생은 “직접 만들고 보고 체험한 덕분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더 깊이 이해됐다”며 “한국과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식 국제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이 교내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문과 문화를 함께 경험한 좋은 사례였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