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05 17:46:17
동아대학교는 의과대학 김정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울산근로자건강센터가 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 ‘2025년 산업안전보건주간 근로자건강센터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센터 실무 운영을 해 온 구선희 사무국장은 근로자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건강관리실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현장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 건강지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일 동아대 교수는 울산근로자건강센터를 10년간 이끌어 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근로자건강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울산근로자건강센터는 장애인 근로자, 필수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기존의 사업장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 소외된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이번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애인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사례에서 울산센터는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뇌심혈관질환 예방 상담 △근골격계질환 예방 운동 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수행, 뇌심혈관계 유해요인 감소, 근골격계 통증 완화, 근로자 건강관리 동기부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건강관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적 접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장 김정일 동아대 교수는 “이번 수상은 울산근로자건강센터 직원 전원이 3년간 노력하고 사업장 현장 실무자들이 함께 만든 성과다. 특히 소외 받기 쉬운 장애인 근로자의 건강권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센터의 핵심 사명이다”라며 “앞으로도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전국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선희 사무국장은 “근로자의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라도 현장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노동자 누구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근로자건강센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애인 근로자는 물론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건강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