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ation of the Story’, 퍼포먼스와 설치작업으로 주목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스쿨 문예창작학전공 김영남 교수는 지난 6월 22일 독일 뮌헨 시청 갤러리(Rathausgalerie)에서 Transformation of the Story 전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김영남 교수가 속한 2인 그룹 ‘구남콜렉티브’가 이탈리아 론제가 프로젝트(Longega Project) 예술가 단체의 초청으로 참여해 진행되었으며, 전시 외에도 해외예술가 및 국제예술단체와의 교류 가능성도 타진했다.
전시 Transformation of the Story는 프랭크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텍스트로 삼아 한 문장씩 해체하여 설치된 전시 작품이 매 시간마다 일어나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르게 바뀌는 ‘스토리의 변형(변신)’을 통해 ‘이야기’라는 것은 퍼포먼스라는 행위를 통해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가, 그것은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카프카의 <변신>은 인간이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신한다는 소재로 실존과 부조리를 묘사한다면, 이 전시는 갤러리 안에서 펼쳐지는 창작이라는 행위의 부조리와 아이러니를 묘사하였다.
전시 작품과 퍼포먼스는 김영남 교수가 연기한 ‘작가’와 갤러리의 ‘청소부’라는 다른 위치를 점하는 인물을 통해, 20세기 초의 아방가르드 및 초현실주의 기법을 퍼포먼스라는 형태로 빌려 작가와 창작이라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져 해외 예술가 및 미술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한편, 국립순천대 김영남 교수는 “몇 년전부터 구상한 프로젝트를 드디어 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숙제만 남긴 것 같다. 앞으로 국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영상, 퍼포먼스, 공연 등의 융합예술 콘텐츠 창작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11월 튀르키예에서 있을 단체전과 내년에 있을 해외예술가들과의 작품 발표 및 네트워크 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