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서로 싸워라” 동시 전투 시작
3인 1팀, 총 12팀이 펼치는 ‘배틀 로얄’
죽어도 다시 한번만…6분 안에 부활 가능
새로운 게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기대감만 충만한 신작을 먼저 체험해보고 소상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흥도 가득 담고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모를 이들을 위한 가이드도 되겠습니다. 미리 읽고 플레이를 누르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첫판 깨기], 지금 출발합니다. <편집자주>
넥슨이 지난달 24일 신작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난투형 전투) 배틀로얄 PC게임 ‘슈퍼바이브’를 출시했다. 출시 전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구조와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해외 MOBA 게임과 비슷하지만 슈팅게임에 가까운 조작감으로 빠르고 유동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최근 업데이트된 ‘테트라’를 포함해 총 23명의 헌터가 등장한다. 파이터, 이니시에이터, 프론트라이너, 프로텍터, 컨트롤러 등의 유형으로 나뉘며 기본 공격과 함께 각자 4가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돌격이나 방어, 암살, 마법, 힐러 등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헌터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헌터가 있고 그 밖의 헌터는 구매하거나 퀘스트로 얻을 수 있다.
캐릭터는 또 다른 나이기에 취향을 십분 반영해 골랐다. 그간 RPG나 MMORPG, MOBA 등에서 마법 캐릭터나 힐러 캐릭터 같은 서포트 캐릭을 주로 다뤄 왔다. 이번에도 지원형 헌터 스킬을 하나씩 확인하며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헌터 ‘셀레스트’를 픽했다.
캐릭터 선정이 끝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동과 스킬, 그리고 글라이딩과 스파이크 시스템 등 전투에 필요한 기본기를 익히는 튜토리얼이다. 이 절차까지 마치면 몸 풀기가 끝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실전 전투뿐이다.
난투 벌어지는 전장 ‘브리치’
게임 모드에 들어가면 랭크 게임과 일반 게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첫판은 일반 게임으로 진행했다.
게임은 동료매칭으로 시작된다. 3인 1팀 총 36명이 참가해 싸우는 전장이다. 팀 인원이 헌터를 선택 후 전투가 시작되면 다른 팀들의 스쿼드가 나타난다. 또한 이전 게임에서 성적이 우수했던 팀의 이름은 하입 스쿼드로 화면 상단에 노출된다.
스쿼드가 사라지고 맵 정보가 뜨면 각 팀마다 시작할 강하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다른 팀과 시작점이 겹친다면 게임 초반부터 피 튀기는 전투를 벌여야 한다. 첫 강하로 떨렸다. 옆에 강하 조장 넘기기라는 표시를 봤다. 다른 팀원에게 조장을 넘겼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한 번은 강화 조장이라는 걸 모르고 게임을 시작했다. 다른 팀과 가깝게 붙어 떨어졌기에 서로 난투를 펼치다 초반부터 사망했다. 이렇게 게임이 끝났구나 생각한 순간 캐릭터가 다시 부활했다. 게임 시작 후 6분 동안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후 ‘자동 부활 종료’ 시스템 문구가 뜨면 더 조심히 다녀야 한다.
브리치 전장 곳곳에는 미니언과 보스 몬스터가 나타난다. 희귀 보스는 높은 파워, 신화, 소울 버프 등을 드랍해주니 꼭 잡아야 한다. 또 맵 곳곳에 보이는 금고를 열어 여러가지 희귀 아이템들을 획득해야 한다.
만약 팀원과 떨어졌을 때는 B키를 눌러 아군 근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아이템과 미니언을 찾아 다니며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 생기거나 전투로 도망치며 흩어졌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좋은 아이템을 얻고 레벨도 꽤 올라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팀을 찾아다녔다. 지도에 빨간색으로 된 다른 팀이 보였다. 한타가 시작됐고 레벨을 올린 스킬로 다른 헌터들은 사냥했다. 다른 팀의 캐릭터가 사망하니 아이템 상자가 떨어졌다. 상자를 눌러보니 상대방이 갖고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꽤 좋은 아이템 이었기에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바꿔 헌터의 능력치를 올렸다.
브리치는 섬으로 이뤄져 있기에 맵을 이동할 때는 글라인딩과 함께 ‘하늘상어’를 이용해 움직였다. 하지만 날아다니면서고 경계를 살펴야 했다. 왜냐하면 공중에서도 전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비행 컨트롤이 부족해 떨어져 죽기도 했고 싸우다 죽기도 했다. 이처럼 공중전도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해 다녀야 한다.
또한 브리치는 상당히 큰 맵이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공간이 좁혀진다. 생존 공간 바깥에 있다면 사망할 수 있기에 지도를 보면서 초록색 원 안으로 계속 들어가야 한다. 모든 팀들이 살아남기 위해 점점 좁아지는 맵으로 이동하다 보면 결국 만나게 돼 있다.
맵을 이동하다 한 번은 열차에 치여 사망한 적도 있다. 열차에 오르려는 순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사망했다. 정말 허무하게 죽었다. 만약 사망했을 때 팀원이 주변에 있다면 도움을 청해야 한다. 또한 한타에 졌어도 부활비컨이라는 곳에서 모든 팀원을 동시에 살릴 수 있으며 심장부에 있는 거대한 비컨은 부활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부활이 가능하다.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좁혀오는 지도를 따라 살아남은 헌터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인다. 좋은 아이템을 얻었을 테고 스킬도 다 올렸을테니 마지막은 정말 컨트롤 싸움이다. 휘몰아치는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면 12팀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수월한 전투 이끄는 ‘실드’, “줍줍해야”
최선의 공격은 방어. 기본 피해를 막아주는 실드가 있다. 일반부터 고급, 희귀, 전설, 신화 등 5종류가 등장한다. 상대방이 떨어트리는 고급 실드나 맵 곳곳에서 좋은 실드를 얻어야 전투에 더 수월하다. 특히 기본 실드도 피해를 줄이기에 좋기 때문에 항상 수리하며 다녀야 한다. 전초기지에서는 자동 수리가 가능하지만 주변 적들에게 습격을 당할 수 있기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게임 진입 전부터 장비 아이템 수집 및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장간’ 시스템이 존재한다. 지금껏 나온 MOBA 게임은 각 게임마다 재화를 얻고 아이템을 구매 후 업그레이드 시켜야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자신의 대장간에서 얻은 아이템을 전장에 진입해 성장과 함께 재화를 얻어 구매 후 사용할 수 있다.
이어 '프리즈마'라는 신규 재화를 얻어 장비를 해금하고 경기 내 상점에서 해당 장비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리즈마는 미션 달성이나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지만, 사망 시 상대에게 빼앗길 수 있다. 지도 곳곳에 위치한 추출기를 통해서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프리즈마’를 얻으면 꼭 보관해야 한다. 쉽게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어느새 남의 재화가 될지도 모른다.
(CNB뉴스=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