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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정문 ‘보행자 전용길’ 단순통과차량 62%↓…‘안전권 강화’

교통흐름 체계 개선 시행 1년…학생중심·지역사회 경계 없는 아름다운 캠퍼스 만들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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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08.07 17:52:42

국립창원대학교 정문 '보행자 전용길'.(사진=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가 학생·지역시민의 안전과 보행권을 위해 정문을 ‘보행자 전용길’로 만들고, 차량은 정문 바깥쪽에서 동문, 북문으로 통행하는 방식의 교통흐름 체계 개선이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그 전후의 대학 내 차량 통행량, 특히 캠퍼스 ‘단순통과차량(10분 이내 통과차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학생·지역민의 안전권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7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일부터 현행 교통흐름 체계로 변경·시행한 가운데 학내 통과차량을 비교 집계한 결과, 그 이전인 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출입차량은 총 284만 1251대였으며, 변경·시행 이후 같은 기간인 2024년 8월 1일~2025년 7월 31일까지의 출입차량은 총 149만 981대로 전년 동기비 47.52%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괄목할 변화는 단순통과차량의 수치이다. 같은 기간 단순통차량의 집계 결과를 보면,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까지는 총 142만 9466대이며,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는 총 53만 9309대로 동기대비 62.27%나 급감했다.

정문으로 북문(국도25호선 방면), 동문(창원중앙역세권 방면) 등의 차량이 제한없이 출입을 하던 2023년도 한 해에만 전체 출입차량이 총 230만 411대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절대다수인 약 61%(140만 8549대)가 10분 이내에 학교를 통과하는 ‘단순통과차량’이었다.

창원시의 관문인 창원중앙(창원대)역 및 역세권과 인접하고, 주요 관공서, 창원국가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중심인 국립창원대의 위치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 때문에 학생들과 대학을 찾는 많은 지역시민들의 안전권·보행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박민원 총장은 지난해 2월 26일 취임 이후 타 대학 내 차량 추돌에 의한 안타까운 학생 사망사고 등에 따라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8월 2일부터 정문은 보행자 전용길로 조성하고, 차량은 정문 바깥쪽에서 대운동장 바깥 둘레를 따라 동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를 통해 통행하는 현행 교통흐름 체계로 바꿨다.

그 결과로, 이번 집계와 같이 일반도로가 아닌 대학 캠퍼스 내로 단순통과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학내 학생·시민 안전강화로 이어졌다.

국립창원대는 서울의 명문 일부 사립들에 이어 전국 국립대 중에서는 최초로 정문의 ‘보행자 전용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정문 옆 부지의 꽃밭 및 나구스공원 개장, 정문 일원 창원천 둘레길과 만남의 숲 조성, 그곳에서 연결되는 탁청대공원과 사림공원 조성 등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과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시민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대학 캠퍼스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정문이 개방·공유형 공원·광장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데 연계해 정문에서 대학본부 사이 공간은 친수공원으로 조성한다. 정문에서 대학본부에 이르는 약 5000㎡의 유휴 공간에 대한 ‘친수공원 조성사업’으로, 해당 구간 지금의 유휴 아스팔트 도로를 친수공원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는 산책과 휴식의 공간·집중력과 창의력 회복의 공간으로, 교직원에게는 업무효율성 증진·재충전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산책·운동·소통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학문의 장을 넘어 지역사회 생활과 문화에 기여하는 열린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될 전망이다.

정문과 대학본부의 고저 차이를 이용한 수(水) 공간과 케스케이드를 조성하고, 기존 잔디광장 확장으로 대학본부 개방감 확보, 다양한 수반(水盤)과 함께 흐르는 물을 조성해 생동감 있는 활동적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국비 지원예산 확보를 통해 시행된다.

국립창원대 김정현 총학생회장은 “정문의 보행자 전용길 조성, 교통흐름 체계 개선의 핵심은 학생중심의 대학캠퍼스, 학생 만족도 향상, 학생과 지역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최선의 길을 찾는 데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효과를 체감한다. 단순통과차량 감소를 통해 변화의 취지가 최대한 확장될 수 있도록 총학생회도 학생, 대학본부,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원 총장은 “대학구성원의 90%는 보행자이고, 학내 연간 단순통과 차량이 150만 대에 달했던 심각한 상황에서 정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은 막고 보행자에는 길을 열었다.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교통흐름 체계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구성원과 지역시민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안전하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창원대 캠퍼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벽을 완전히 없앤 열린 대학을 만드는 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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